사회봉사단 1200여개팀 봉사활동 구슬땀…소외된 이웃들에게 희망과 사랑나눔
KB국민은행 임직원들이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행복을 전하는 희망상자'를 직접 제작하면서 활짝 웃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서울시 강서구 염창동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김 모씨는 얼마 전 '희망상자'를 전달받았다. KB국민은행 로고가 박힌 포장박스였다. 상자를 열자 안쪽에는 쌀과 반찬류, 휴지, 샴푸, 수건 등 식료품과 생필품이 가득했다. 김씨는 큰 행복감을 느꼈다. 정부의 생활보조금으로 하루하루를 빠듯하게 생활하는 그에게 이 박스는 보물상자다. KB국민은행의 사회봉사단 활동이 주목을 받고 있다.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는 물론 소외된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민은행 사회봉사단은 2008년 2월 첫 선을 보인 이후, 현재 4개 본부에 40여개 봉사단과 1200여개 봉사팀으로 구성돼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사회봉사단은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로 결성한 조직"이라며 "임직원 2만2000여명 모두가 1개 이상의 봉사단 또는 봉사팀에 소속돼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은행이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정성껏 제작한 '행복을 전하는 희망상자'도 사회봉사단 활동의 한 부분이다. 지난달 첫 희망상자 제작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매달 국민은행 임직원들이 직접 선물 꾸러미를 제작해 독거노인과 장애인 가정 등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1만6160가구에 전달할 예정이다. 국민은행 사회봉사단은 지역밀착형이다. 단위 봉사팀 1200여개가 '1기관 1시설 결연'을 통해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활동범위를 사회적 변화에 맞춰 확대해 나가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 청소년과 노인복지, 환경, 문화 등 전통적인 부분뿐 아니라 새롭게 부각되는 재능봉사(프로보노), 신나고 즐거운 봉사활동(볼런테인먼트) 등으로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가고 있다.
KB국민은행의 'KB 50인 봉사단'이 재해 예방을 위한 축대설치 작업 등을 실시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br />
청소년 금융경제교육 봉사단 'KB희망키움 경제교육봉사단'과 재난ㆍ재해 발생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복구활동을 지원하는 'KB 50인 봉사단' 등도 이같은 맥락으로 기획됐다. KB 50인 봉사단의 경우 지난해 8월 태풍피해 지역 비닐하우스 제거 작업은 물론 올해 4월에는 재난재해 예방 축대설치 등의 작업을 성실하게 수행해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국민은행 사회봉사단에 속한 임직원들은 자발적인 후원금 모금에도 적극적이다. 임직원 본인이 1000원에서 1만원까지 1000원 단위로 후원 금액을 정하면 매월 급여일에 공제되는 방식이다. 2008년 4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모금된 후원금은 2억1300여만원에 달한다. 후원금 모금에 참여하는 임직원은 현재 2230명 정도다. 국민은행은 올 한해에도 사회공헌 역량을 강화하고 효율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올해 임직원 1인당 봉사활동 목표는 15시간(횟수 4회)이다. 김대섭 기자 joas1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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