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신한금융투자는 14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강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7만3000원에서 8만6000원으로, 투자의견은 '단기 매수(Trading Buy)'에서 '매수'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박현명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2013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2217원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39배를 적용했다"면서 "기존의 목표 PER 30배에 한류 영향력 확대 지속, 재점화된 싸이 모멘텀을 감안해 30% 프리미엄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발표된 싸이의 '젠틀맨'은 글로벌 히트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싸이의 성공은 해외 광고나 콘서트 등 본격적인 수익 활동과 더불어 YG브랜드 가치 업그레이드 및 기존 소속 아티스트와 시너지 발휘 등 무형의 가치 창출로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싸이가 신곡 젠틀맨에 사용된 '시건방춤' 안무에 대한 저작권료를 최초 안무가에게 지불한 것이 창조 경제의 모범 사례로 인식됐는데 창조 경제 시스템의 기본 인프라가 되는 저작권 보호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와이지엔터는 음원시장 점유율 1위 제작사로 음원 부문에 강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권리자의 수익 배분비율 상승에 따른 최대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와이지엔터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7%, 28% 증가한 1351억원, 275억원으로 예상했다. 그는 "전년 대비 20% 하락한 엔화가치를 감안해도 일본 이외 지역의 활동 증가, 음원가격 인상 및 수익 배분비율 상승, 싸이의 해외활동 수익 추가 등에 따라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며 "해외 콘서트 일정, 신규앨범 출시 일정 등을 감안했을 대 상반기 보다 하반기에 강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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