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미국의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5년 4개월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하지난 고용상황이 개선됐다고 보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 우세하다.지난달 27일로 끝나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에 비해 1만8000명 줄어든 32만4000명을 기록했다고 미국 노동부가 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2008년 1윌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블룸버그통신이 시장 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수치인 34만5000명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변동성 추세를 파악할 수 있는 4주일 이동평균 건수는 34만2250건으로 전주에 35만8250건수에 비해 줄어들었다. 영국의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실업수당 청구간수가 감소하는 것과 관련해 기업들이 향후 경기가 크게 개선 될 것으로 기대한다기 보다는 현재 고용 수준이면 시장 수요를 채울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풀이했다. 고용상황이 개선된 것으로 보기에는 부족한 지표라는 설명이다. 시정정보업체 판테온 매크로이노노믹스 어드바이저스의 이안 셰퍼드슨 수석 이코노미스트 역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체 해고건수의 추세를 보여주는 것으로 아직 고용이 늘어나고 있는지에 대해 말해주는 것"은 아니라면서 "중소 규모 기업들의 채용 문제가 고용 시장에 있어서 주요 현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지속적으로 실업수당을 받는 사람들의 숫자는 되려 늘어났다. 지난달 20일 기준으로 지속적으로 실업수당을 받는 사람은 301만9000명으로 2주일 전에 비해 1만2000명이 늘어났다.한편 미국 상무부는 3월 무역수지 적자가 전달에 비해 11% 줄어든 388억달러(42조7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3월 미국의 수출은 전년 동월에 비해 0.9% 줄어든 1843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수입은 2.8% 줄어든 2231억달러를 나타냈다. 원유 수입이 하루 700만 배럴 수준으로 떨어져 1996년 이후 최저수준이었던 점이 무역적자 축소에 기여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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