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 4일 잠실서 팡파르

국내외 1400여명 장애인 및 비장애인 참가… 박원순 시장도 동참해 격려

▲ 역주를 펼치고 있는 휠체어 마라토너들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국내외 1400여명의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마라톤을 통해 함께 어울리는 제22회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가 4일 오전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서 열린다.이번 대회에는 세계 최고기록 보유자인 캐나다 출신 조시 캐시디(Josh Cassidy·29·1시간 18분 25초)와 한국의 간판 홍석만(35) 등 1시간 20분대 기록을 보유한 선수 9명이 출전해 치열한 우승경쟁을 펼칠 전망이다.대회 운영은 ▲풀코스 ▲하프코스 ▲5km 경쟁부문 ▲5km 비경쟁(어울림)부문 등 총 4개 종목으로 나눠 진행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5km 경쟁코스와 5km 비경쟁(어울림)코스 경기를 별도로 치르고, 지난해 신설했던 10km 부문은 폐지했다. 올해로 22회 째를 맞는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는 지난 1992년 대구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2004년 제13회 대회서부터 서울에서 열리고 있다.2009년부터는 휠체어를 사용하지 않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하는 5km 비경쟁(어울림) 부문을 신설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을 실천하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풀코스(42.195km)의 경우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공인대회로 진행 돼 국제공인기록으로 인정받을 수 있고, 이 부문에는 전 세계 10개국 35명이 출전한다. 이외에도 하프코스에 6개국 22명, 5km 경쟁부문과 5km 비경쟁(어울림)부문에 각각 378명과 951여명 등 총 1400여명의 선수와 임원, 자원봉사자 등이 참가해 어울림 한마당축제도 벌일 예정이다.정환중 서울시 체육진흥과장은 "전 세계 유명 휠체어 마라토너들이 출전하는 감동의 레이스가 5월의 첫 주말 서울에서 펼쳐진다"며 "장애인들의 투혼을 함께 응원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지는 축제가 되도록 행사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엔 박원순 서울시장도 참석해 참가자들을 격려하고, 대회 시작을 알리는 출발버튼을 누른다. 대회가 진행되는 오전 7시 20분부터 11시까지는 잠실종합운동장과 성남(분당구 야탑동)을 오가는 주요도로변 교통이 부분 통제될 방침이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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