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슬로베니아 신용등급 정크로 강등(상보)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유로존 여섯 번째 구제금융 국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슬로베니아의 신용등급이 정크 등급으로 강등됐다.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슬로베니아의 국가 신용등급을 'Baa2'에서 'Ba1'으로 두 등급 낮췄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무디스는 슬로베니아의 은행산업 위기를 지적하며 슬로베니아 정부가 은행권에 더 많은 금융 지원을 해야만 할 것이라고 등급 강등 이유를 설명했다.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해 추가 강등 여지를 남겼다. 무디스는 슬로베니아 은행이 보유한 자산의 건전성이 지난해 상당히 악화됐고 계속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상대적으로 슬로베니아 신용등급을 낮게 평가하고 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와 피치는 슬로베니아 신용등급을 A-로 평가하고 있다. 이는 무디스가 이날 강등하기 전 슬로베니아에 부여했던 Baa2 등급보다 두 등급 높은 것이다. 현재까지 유로존에서 구제금융을 받은 국가는 지난해 은행 지원 목적으로 유로존으로부터 최대 1000억유로의 자금 지원을 약속받은 스페인까지 포함할 경우 그리스, 아일랜드, 포르투갈, 키프로스까지 총 5개 국가다. 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박병희 기자 nut@ⓒ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