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이 30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2013년도 우수협력사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이근포 사장(앞줄 오른쪽 7번째)와 임직원, 협력사 대표 100여명 등 총 200여명이 참석했다.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한화건설은 30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2013년도 우수협력사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에는 한화건설 이근포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100여개 협력사 대표이사 등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화건설은 김승연 회장의 경영철학인 '함께 멀리' 정신을 바탕으로 지난 2002년부터 매년 우수협력사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간담회는 건축·토목·플랜트·기계·전기·구매·플랜트조달 등의 부문에서 지난 한 해 동안 원가절감과 기술혁신에 공헌한 우수협력사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우수 협력사에는 일창건설(건축) 등 8개사가, 우수협력사에는 아산토건(토목) 등 41개사가 선정됐다. 최우수 협력사는 상패와 수의계약 1건, 1년간 계약이행 보증면제 혜택을, 우수협력사는 상패와 1년간 계약이행보증 면제 혜택을 받게 된다.우수협력사 시상에 이어서는 지난해 수주한 80억달러 규모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를 협력사 대표들에게 소개하는 시간이 진행됐다. 이근포 사장은 "협력사 여러분과 한화건설은 10만가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를 통해 이라크 재건시장에 동반진출하게 될 것"이라며 "이라크 재건시장에서 대한민국 건설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해외공사 수행에 필요한 역량을 다질 것"을 강조했다. 그는 또 "금융과 기술지원 등 실질적인 지원책을 통해 협력사 모두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최우수 협력사로 선정된 일창건설 유용호 사장은 "한화건설과 100여개 협력사들이 이라크 재건시장에 동반진출하게 됨으로써 일거리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사들에게 직접적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제2·3의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 수주가 이어져 일거리 걱정 없이 일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화건설은 올해 초 협력사들과 체결한 공정거래·동반성장 협약에 기반해 협력사가 은행에서 대출을 할 경우 금리를 할인 받을 수 있도록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하고, 급한 자금이 필요할 때 마이너스 통장과 같이 이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론'을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이호철 한화건설 상무는 "대금지급 부분에 있어서는 현금결재 비율을 91%대로 상향하고 직접적인 운영자금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며 "재무교육과 온라인 교육, 동반성장 전담부서운영, 윤리경영 시스템 구축, 경영닥터제 지원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승국 한화건설 기술연구소장은 "협력사에 대한 기술 지원이 강화될 것"이라며 "현재 자연채광 시스템 개발 등 4개 과제에 대해 협력사와 공동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고 신기술 지정을 위한 지원과 공종별 기술교육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한화건설은 협력사들을 위한 ▲동반성장데이 ▲동반산행 ▲기술교류회 등의 정기행사를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동반성장의 모범적인 모델을 제시한 점을 높게 평가받아 '건설협력증진대회'에서 국토해양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박미주 기자 beyon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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