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그리스 의회가 28일(현지시간) 공무원 1만5000명을 구조조정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의회는 트로이카(유럽연합, 국제통화기금, 유럽중앙은행)으로부터 구제금융 분담금 88억유로를 받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이번 법안으로 그리스 공무원 1만5000명은 내년 말까지 구조조정된다. 이번 조치는 그리스 정부가 취한 첫번째 공무원 구조조정이다. 그동안 그리스에서 공무원은 정년이 보장되는 일자리로, 전체 노동가능 인구의 4분의 1인 70만명이 공무원이었다. 트로이카는 그리스의 만성적인 재정적자 구조를 해결하기 위해 구제금융 조건으로 공공부분 구조조정을 요구해왔다.그리스 공무원들에 대한 구조조정이 시작되면, 27%를 넘어선 그리스의 실업률은 더욱 오를 전망이다.이번 공무원 구조조정 법안은 찬성 168표, 반대 123표로 통과됐다. 그리스 공무원 노조는 이번 구조조정으로 그리스의 복지국가는 끝을 맞게 됐다며 강하게 반발했다.나주석 기자 gongg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나주석 기자 gonggam@ⓒ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