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서, 韓라네즈 화장품 판다?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북한 대동강변에 들어선 편의시설 화장품 코너에 국내 화장품 브랜드 간판이 걸려 눈길을 끈다.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28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개업을 앞둔 대동강변 주민종합편의시설 '해당화관'의 화장품 매장을 둘러보는 모습이라며 소개한 장면에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브랜드 '라네즈'가 수입화장품브랜드 로레알과 랑콤과 함께 포착됐다.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북한에 수출하는 물량은 없다"면서 "라네즈 브랜드 간판이 어떻게 북한 편의시설에 붙게 됐는지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라네즈는 드라마, 가요 등의 한류열풍과 한국화장품의 품질이 좋다는 입소문이 맞물리면서 중국에서의 라네즈 인기는 상당히 높은 편으로 중국 물량이 북한으로 흘러가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라네즈는 중국에서만 300여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북한에서 판매되는 제품에 '한국산(Made in Korea)'문구가 보존돼 있을 지도 관심거리다. 라네즈는 국내에서만 생산되기 때문에 북한에서 판매되는 제품에는 '한국산'이라는 문구가 찍혀 있을 수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산' 등의 표시를 국내나 중국에서 인위적으로 지우면 회사 측이 제재를 가하지만 북한의 경우 밀무역을 통해 들어간데다 제재수단이 없기 때문에 '한국산'표시를 지웠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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