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3오버파 '샷이 왜 이래?'

취리히클래식 첫날 최하위권, 리키 반스 8언더파 '선두 질주'

최경주가 취리히클래식 첫날 11번홀에서 티 샷한 공을 바라보고 있다. 에이번데일(美 루이지애나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탱크' 최경주(43ㆍSK텔레콤)가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26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에이번데일의 루이지애나TPC(파72ㆍ7425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취리히클래식(총상금 660만 달러) 1라운드에서 3오버파를 쳐 공동 137위, 최하위권으로 밀려났다. 리키 반스(미국)가 8언더파의 맹타를 휘둘러 선두다. 버디는 3개에 그쳤고 보기를 6개나 쏟아냈다. 10번홀에서 출발해 13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아 스타트는 괜찮았다. 하지만 15, 16번홀에서는 티 샷이 러프와 벙커에 빠졌고, 17번홀(파3)에서는 '온 그린'에 실패해 3개 홀 연속 보기로 속절없이 무너졌다. 드라이브 샷의 페어웨이안착률이 50%,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도 55%에 불과했다. 이달 초 발레로텍사스오픈에서 6위에 오르며 샷 감각을 되찾아 4개 대회 연속 출장이라는 강행군을 선택했지만 체력과 집중력이 급격히 떨어진 모양새다. 결과적으로 2002년 PGA투어 생애 첫 우승(당시 컴팩클래식)을 일궈냈던 '약속의 무대'에서도 전환점을 찾지 못했다. 선두권은 반스에 이어 부 위클리와 루카스 글로버가 1타 차 공동 2위(7언더파 65타)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한국은 'Q스쿨 수석합격자' 이동환(26)과 박진(34)이 공동 36위(2언더파 70타)로 가장 낫다. 위창수(41ㆍ테일러메이드) 공동 85위(이븐파 72타), 노승열(22ㆍ나이키골프)은 공동 106위(1오버파 73타)에 머물렀다. 마스터스에 역대 최연소로 출전해 본선 진출까지 성공한 초청선수 구안티안랑(중국)은 공동 85위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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