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시영, 복싱 입문 3년 만에 국가대표(종합)

이시영(사진=정재훈 기자)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전문복서로 변신한 배우 이시영이 태극마크를 손에 넣었다.이시영(인천시청)은 24일 충북 충주체육관에서 열린 2013년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을 겸한 2013 대한아마튜어복싱연맹회장배 전국 복싱대회 여자 48kg급 결승에서 김다솜(수원태풍체육관)을 22-20 판정으로 꺾고 우승을 거뒀다. 2분 4라운드로 진행된 경기에서 이시영은 상대의 저돌적인 인파이팅에 고전, 2라운드까지 7-9로 뒤졌다. 흐름은 3라운드에서 뒤바뀌었다. 특유 긴 리치를 바탕으로 오른손 잽과 왼손 스트레이트를 적절히 활용, 16-14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탄 이시영은 4라운드를 침착하게 아웃파이팅으로 일관했다. 치고 빠지는 전략을 펼치면서도 다급해진 상대의 빈틈을 가격, 끝까지 승기를 놓치지 않았다. 이날 승리로 이시영은 향후 국제대회에 국가대표 자격으로 나설 수 있게 됐다. 복싱 글러브를 낀지 3년여 만에 거둔 값진 결실이다. 2010년 여성 복서를 주제로 한 단막극을 준비하며 복싱을 처음 접한 이시영은 이듬해 열린 제47회 신인 아마추어 복싱전 48kg급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7월 열린 제93회 전국체전 서울시 복싱대표 선발전에서도 우승한 그는 지난 1월 인천시청 복싱팀에 정식 입단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이시영은 체급을 51kg급으로 올려 오는 10월 인천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나설 계획이다. 더불어 플라이급(48-51kg) 국가대표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출전을 바라보고 있다.이종길 기자 leemea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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