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삼성전자가 중국 선전에 이동통신 기지국과 무선중계기 등 통신장비를 만드는 생산라인을 신설하고 하반기부터 가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외국에 통신장비 제조 기지를 만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구미사업장에서 통신장비를 생산해왔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중국 선전에 통신장비 생산시설을 마련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선전에 추가로 생산기지를 구축함으로써 구미에선 기존 주문량을 소화하고 선전에선 유럽 등 외국 신규 물량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삼성전자가 선전에 통신장비 생산시설을 마련하는 이유에 대해 업계는 노키아 지멘스 등 글로벌 업체들과 경쟁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는 이동통신 기지국, 무선 중계기, 음성 데이터 교환장비, 기업용 통신 교환기 등을 만들고 있다. 특히 4세대(4G) LTE(롱텀에볼루션)용 통신장비에 외국 업체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내로 선전에 있는 CDMA(코드분할다중접속)폰 생산시설을 접을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2002년 선전에 CDMA폰 생산시설을 지었으며 연간 600만대 규모를 생산할 수 있다.김민영 기자 argu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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