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에 사는 키 177.2cm에 체중 74.8kg, 음악감상을 즐기는 29세의 김씨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표준은 김경태?"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23일 발표한 투어 선수 표준치에 김경태(27ㆍ사진)가 가장 가까웠다. 올 시즌 시드권자 143명 가운데 영구 시드권자 2명과 외국 국적 선수 8명을 제외한 133명을 조사했다. 표준치는 경기도 용인시에 거주하는 키 177.2cm에 체중 74.8kg, 음악 감상을 즐기는 29세의 김씨 성을 가진 선수다. 김경태가 가장 근접한 셈이다. 선수들의 다양한 데이터를 자세하게 분석해봤다.가장 많은 성씨는 김씨(24%), 그 다음이 이씨와 박씨(13.5%)다. 평균 연령대는 당연히 20대가 60%(80명)로 압도적이었다. 30대가 25.5%(34명), 40대는 12.7%(17명)다. 10대와 50대도 각각 1명씩 있다. 최연소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멤버는 문태양(19)이다. 2011년 프로에 합류했고, 퀄리파잉(Q)스쿨을 공동 26위로 통과했다. 50대는 형역에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최고령 선수 최상호(58)다. 선수들은 9월에 가장 많이 출생했다. 13.5%다. 2월은 12%, 4월과 6월이 각각 11% 순이다. 큰 차이는 없지만 가을과 겨울에 태어난 선수가 봄, 여름에 태어난 선수보다 약 5% 가량 많았다. 평균 신장은 177.2cm다. 최단신은 165cm, 최장신은 188cm의 한민규(29)와 이정환(22ㆍ코브라푸마)이다. 평균 체중인 74.8kg이다. 최저 63kg, 최고 97kg으로 나타났다. 골프 이외의 취미생활로는 음악감상을 가장 선호했다. 아무래도 이동시간이 많은 골프선수들의 특성상 음악으로 피로와 스트레스를 푸는 동시에 경기에 대한 긴장감도 해소했다. 20, 30대의 젊은 층은 연습할 때도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자주 들었다. 40대는 반면 등산과 낚시를 좋아했다.투어 25년차의 신용진(49ㆍ볼빅)은 화초나 나무를 가꾸는 분재를 즐겼고, 김경태는 "시간이 날 때마다 당구를 친다"고 자랑할 정도로 '당구마니아'다. 2012년 KPGA 대상을 수상한 이상희(21ㆍ호반건설)는 기타와 피아노 등 악기 연주가 취미이자 장기다.'탱크' 최경주(43ㆍSK텔레콤)는 전라남도 완도의 바닷가 모래사장에서 단련한 벙커 샷이 주 무기가 됐고, 양용은(41ㆍKB금융그룹)은 어려서부터 제주도의 강풍에 적응해 '바람의 아들'이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바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를 개척한 한국의 '원투펀치'다. 하지만 선수들의 출신은 서울(34.5%)이 가장 많았고, 경기, 대구, 경남, 부산, 전남 순이었다.현 거주지는 물론 경기도, 그것도 용인시가 대부분이다. 골프장과 골프연습장이 많은데다가 경부고속도로와 용인-서울고속도로 등 대회장으로 가는 동선도 우수하기 때문이다. 선수들의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는 289.6야드로 나왔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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