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프라이부르크에서도 관심…이적 호재

[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을 향한 분데스리가의 구애가 날로 커지고 있다. 소속팀과 프랑크푸르트에 이어, 이번엔 프라이부르크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독일 '키커'는 22일(이하 한국 시간) 프라이부르크가 올 시즌 아우크스부르크 임대가 끝나는 지동원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프라이부르크는 현재 묀헨글라드바흐 베테랑 공격수 미케 항케를 노리고 있다. 항케는 오는 여름 계약 만료를 앞두고 묀헨글라드바흐와의 재계약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 이에 프라이부르크는 자유계약으로 그를 영입할 계획이다. 디르크 더프네르 프라이부르크 단장은 '키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항케와의 계약에 거의 근접한 상황"이라며 그의 영입을 낙관했다.아울러 '키커'는 프라이부르크가 항케 영입에 실패할 경우, 대안으로 지동원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키커'는 지난 18일에도 프랑크푸르트가 지동원을 완전 이적으로 영입하길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둘 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혹은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노리는 강팀이다. 현재 프라이부르크는 분데스리가 5위, 프랑크푸르트는 6위를 달리고 있다. 유럽대항전에 나설만한 팀들의 관심은 지동원으로서도 반가운 소식. 현재 아우크스부르크 역시 지동원의 완전 이적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지동원의 이적 가능성도 커진다. 원소속팀 선더랜드가 책정한 지동원의 이적료는 300만 유로(약 43억 원). 젊은 유망주에 대한 이적료로서 결코 적은 수준이 아니다. 이 때문에 실제 이적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여러 팀이 치열한 영입전을 벌일 경우 선더랜드의 요구에 못잖게 지갑을 여는 팀이 나올 수 있다. 실제로 선더랜드 역시 지난 2011년 여름 지동원을 두고 PSV아인트호벤 등과 경쟁을 벌였고, 결국 350만 달러(약 37억 원·추정치)를 과감히 투자한 바 있다.전성호 기자 spree8@<ⓒ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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