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나서고, 광산구청이 도우니 ‘내 집 앞’ 확바뀌네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푸른광주21 ‘내 집 앞 마을 가꾸기사업’ 총 1억8000만원 확보광주시 광산구 운남동 목련마을 근처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버스승강장 옆 녹지지역에 산책로 ‘파고라’ 같은 도심 속 주민쉼터가 만들어지는 등 광산구에 13개의 색깔 있는 ‘내 집 앞’이 생긴다. 4월 19일 ‘푸른광주21협의회’(상임회장 박경린)는 ‘2013 내 집 앞 마을가꾸기 사업’에 광산구민들이 공모한 13개 사업이 선정됐음을 알리고, 총 1억8000만원의 사업비를 지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사업은 ‘생태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지속가능한 녹색공동체 실현’이 목표다. 아울러 주민참여 과정에서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하고, 시민이 행복한 광주를 만든다는 취지다. 광산구는 이번 공모선정 성과를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적절한 행정적 뒷받침에서 찾고 있다. 올해 구정 목표를 ‘광산형자치공동체 조성·활성화’로 세운 광산구는 그동안 주민 간담회, 토크 콘서트 등을 열어 주민참여 공동체 만들기 확산에 노력해왔다. 이번 사업 공고 이전에 구 자체적으로 주민설명회를 열고, 현장심사에 대비해 현장 브리핑을 실시하는 등 동주민센터와 함께 주민들이 제출한 사업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주제·계속·일반·사후관리 사업으로 나뉜 분야에 광산구민들은 총 24개 계획서를 제출, 그중 13개 사업이 선정된 것. 목련마을협의회의 ‘주민쉼터공간 조성사업’ 이외에도 특색 있는 사업은 많다. 특히 무양서원 같은 지역문화자원을 공원화하면서 인문학 강좌도 열기로 한 협동조합, 상상창작소 ‘봄’의 ‘우리동네 동거동락’사업과 동네 벼룩시장인 ‘은가비장터’를 축제로 발전시키기로 한 하남종합사회복지관의 ‘나눔과 소통의 희망복지 마을만들기’사업 등이 눈길을 끈다. 김종태 주민참여팀장은 “최근 문을 광산구 공익활동지원센터와 함께 각 사업이 커뮤니티 모범사례로 잘 추진되도록 돕고, 참여자 네트워크도 만들겠다”며 “아깝게 탈락한 11개 사업도 공익활동지원센터 컨설팅 후 다른 공모사업에 선정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파고라’란?마당이나 평평한 지붕 위에 나무를 가로, 세로로 얽어 세운 뒤 등나무·담쟁이·포도나무 등을 올려 그늘을 만든 정자나 테라스 등의 구조물을 말한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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