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갈걸의 '품질경영'..첫발은 지식포럼으로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제갈걸 HMC투자증권 사장의 '품질경영'이 화제다. 18일 HMC투자증권에 따르면 제갈 걸 사장은 지난 13일 전북 무주군 덕유산에서 열린 한마음 산행 행사에서 '품질경영'을 도입하겠다고 전격 선언했다. 그동안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품질경영을 도입한 곳은 많았지만, 금융투자업계에선 생소한 용어였다. 제갈 사장은 이날 "품질혁신을 통해 고객과 회사의 이익을 극대화하고 고객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개인 역량 강화를 위해 전문성, 적극성, 윤리성을, 조직 역량 강화를 위해 성과창출, 효율성, 투명성을 개선과제로 제시하고 이를 통해 상품·서비스의 안정성, 수익성, 신뢰성을 확보하겠다고 했다.HMC투자증권의 품질경영은 3일 만에 임직원 첫발을 내디뎠다. 지난 16일 오후 여의도 HMC투자증권 본사에서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넥스 시장 개설에 따른 대응전략'을 주제로 지식포럼이 열린 것. 지식포럼은 금융투자업계가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품질로 승부하기 위한 첫걸음은 직원 역량 강화라는 인식에서 출발한 행사다. 강연은 배철민 IB본부 ECM팀 차장이 맡았다. 최근 시장 이슈나 트렌드에 맞는 주제를 정해 해당 분야 업무를 맡고 있는 임직원이 강의를 하는 일종의 재능기부 형태였다. 참여 역시 주제에 관심 있는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신청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행사는 코넥스 시장 전반 및 지정자문인으로서의 혜택과 리스크 등에 관한 질문이 이어지며 늦은 시간까지 계속됐다. HMC투자증권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장이슈와 금융관련 전문지식을 직원들이 함께 공유하기 위해 매월 셋째 주 화요일 정기적으로 지식포럼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지식포럼을 시작으로 직원 및 조직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HMC투자증권의 2012회계연도 실적은 매출액 1조3784억원, 영업이익 406억원, 당기순이익 308억원 수준이다. 매출액은 직전해대비 46.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2.1%, 16.5% 줄었다. 3분기까지 전체 증권사의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5% 급감한 것을 감안하면 선방한 실적이지만 시장 침체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제갈 사장은 "앞으로도 어려운 시장상황이 예상되나 지속적인 품질경영을 통한 고객 및 회사의 이익을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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