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궁박물관 '국보 반구대 암각화, 물속에 잠깁니다'展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10년넘게 제대로된 보존대책 없이 24% 훼손율을 보이고 있는 국보 '반구대 암각화'와 관련한 전시가 서울 고궁박물관에서 열린다. 문화재청은 국립고궁박물관과 한국미술사학회, 이코모스한국위원회, 예올의 후원으로 기획특별전 '그림으로 쓴 역사책 국보 반구대 암각화, 물속에 잠깁니다'를 오는 21일부터 5월 19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이 전시는 인류문화의 기원인 암각화에 대하여 알아보고, 우리나라 문화유산의 맏형격인 반구대 암각화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겨 보자는 의미에서 마련됐다. 암각화 발견 이후 최초 탁본을 비롯해 다양한 사진 자료와 영상물을 한 자리에서 비교 감상할 수 있다.‘반구대 암각화’는 가로 10m, 세로 3m 크기의 바위 면에 다양한 조각방법으로 고래, 사슴, 호랑이 등 동물과 배, 작살, 그물, 사람 등 약 300점의 그림이 새겨져 있다. 1971년에 발견돼 1995년에 국보 285호로 지정됐으나, 1965년 건립된 사연댐으로 인해 매년 길게는 8개월가량 물속에 잠겼다가 노출되기를 반복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울주군 대곡천 셰일 암벽에 있는 '반구대 암각화'는 그동안 문화재청과 울산시 간 보존방안에 대한 마찰이 오랫동안 빚어져 왔지만 결론이 나지 않아 풍화, 침수 등으로 손상이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오진희 기자 valer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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