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의 선진농업기술, 한 수 배우러 왔습니다

[아시아경제 김재길 기자]"몽골농업연수단 14명, 오는 19일까지 장성서 시설원예농업기술 등 벤치마킹""장성군, 2011년부터 3년째 몽골 농업연수생 초청…상호 교류협력 강화 다짐"
몽골정부가 우수한 선진농업기술을 배우기 위해 바다 건너 3년째 장성을 찾아오고 있어 화제다. 16일 장성군에 따르면 몽골 중앙정부와 아이막 공무원, 농업회사관계자 등 농업연수생 14명을 초청, 15일부터 19일까지 4박5일간의 일정으로 시설원예 재배기술 및 지열시스템 활용기술 등에 관한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군과 몽골 두 나라의 인연은 3년 전인 2011년 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돈드고비 아이막 도지사가 장성군을 방문해 시설원예 지열시스템 선진기술을 배워갔다. 이를 계기로 2011년 10명, 2012년에는 23명이 군의 우수한 농업기술을 배우기 위해 장성을 다녀갔으며, 연수생의 반응이 매우 좋아 올해 3번째로 추진하게 됐다. 지난 15일부터 시작된 이번연수는 곡물과 목축업이 농업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몽골지역에 도입이 시급한 고품질 안전채소 생산기술과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에너지절감기술 교육에 중점을 두고 추진 중에 있다.특히, 교육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시설채소·과수 이론교육과 더불어 현장실습교육을 병행 추진하고, 우수선도농가와 우리군의 주요 농업시설물에 대한 견학 등으로 현장감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또한, 연수단이 한국의 문화관광을 접하는 기회를 갖기 위해 주요 문화유적지 및 관광명소를 탐방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지난 16일에는 몽골 연수단측과 김양수 군수가 만남을 가져 선진농업기술 지원 및 농업전문인력 양성, 장성군의 친환경 농·특산물 수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교류협력을 강화해 나가자는 뜻을 내비쳤다.어용툭스 몽골연수단 대표는 “지금 몽골에는 한류 열풍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며 “장성군의 선진 농업기술을 배울 수 있어 기쁘고, 남은 기간 동안 더 많은 농업기술을 전수받아 몽골에 도입하고 싶다”고 말했다.김양수 군수는 “짧은 기간이지만 이번 연수를 통해 원하는 모든 농업정보는 물론 다양한 한국의 문화를 체험하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 군과 지속적인 교류협력 관계를 유지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김재길 기자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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