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승규 기자] ‘털 많은 여성이 미인이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되었다. 머리카락을 제외한 털은 노출하지 않는 것이 이 시대의 에티켓으로 여겨지며 제모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말 실시 한 설문조사만 봐도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털이 많아 고민한 적이 있는가?’라는 설문에 응답자 약 90% 이상이 ‘그렇다’고 대답했고, 그 중 53%는 여름뿐 아니라 일년 내내 ‘제모를 한다’고 응답했다. 대부분의 여성들이 일상적으로 제모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제모가 일상화 되며 제모 관련 기기 또한 날개 돋힌 듯 호황을 누리고 있다. 여성들이 제모 시 가장 많이 이용하는 면도기도 민감한 여성들의 피부에 맞춰 여성전용으로 출시되고, 왁싱 크림 이나 젤 등도 향기, 효과, 지속력 등이 더욱 오래 유지되는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제품들이 출시 되었다.하지만 이 같은 ‘자가 제모’는 일시적인 편리함은 줄 수 있으나, 피부 표면의 털만을 제거해 짧게는 1~2주, 길게는 1달여 정도가 지나면 털이 다시 자라나 원상복귀 하기 일쑤이다. 최근에는 이 같이 반복적이고 번거로운 ‘자가제모’에 불편함을 느끼고 ‘레이저제모’를 선호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레이저제모’는 제모 전용레이저를 이용해 짧은 제모 시술시간을 통해 장기간 제모효과를 볼 수 있는 시술을 말한다. 레이저를 이용해 털이 난 부위의 멜라닌 색소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주변 피부의 손상 없이 깔끔한 제모가 이루어진다. 피부 표면의 털만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피부 속 털의 모낭세포까지 작용해 보다 근본적인 제모가 가능하다. 주로 겨드랑이, 종아리, 팔에 많이 시술 되지만 얼굴이나 비키니라인 등 신체 다양한 곳에도 제모가 이루어진다. 부위별 시술 시간은 30분 내외로 빠르고 간단하며 보통 1회로는 큰 효과를 보기 어려워 5회 이상의 시술이 이뤄진다.분당 비타민클리닉 주기윤원장은 "레이저 기계의 발달로 많은 이들이 레이저 제모 시술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깨끗한 인상을 유지하기 위해 여성 뿐만 아니라 남성들까지도 피부과를 찾고 있다"며 "하지만 제모 시 개인의 털의 굵기나 숱, 피부상태에 따라 제모 시술효과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전문적인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레이저 제모 시술 받는 것이 좋다. 또, 제모시술을 받기 전 자가제모를 하지 않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박승규 기자 mai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박승규 기자 mail@<ⓒ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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