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취임 70일만에 5박6일 짧은 해외순방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다음달 5일 5박 6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해 7일 오바마 대통령과 취임 후 첫 한미정상회담을 갖는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 취임 후 첫 해외방문 행사로, 현재의 한반도 정세에 비추어 한미 간 공조가 그 어느 때보다 긴요한 시점에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고 16일 밝혔다.양국 정상은 올해로 60주년을 맞는 한미동맹의 성과와 새로운 협력관계 발전방향, 북핵문제를 포함한 대북정책 관련 공조방안, 동북아 평화ㆍ협력 증진 및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북한이 핵과 미사일 위협을 강화하는 등 도발적 행동을 계속하는 상황에서 양국 정상은 확고한 대북 억제력을 유지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포함, 대북정책 전반에 대한 긴밀한 공조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청와대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양국 정상은 발효 1주년을 맞은 한-미 FTA의 호혜적 이행평가, 범세계적 문제에 관한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5일부터 이틀간 뉴욕을 방문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면담하고 뉴욕지역 동포간담회 등 일정도 갖는다. 이어 워싱턴으로 이동해 3일간 머물며 한미정상회담 및 오찬을 가진 후 한미동맹 60주년 기념 만찬, 미상공회의소 주최 오찬, 동포간담회 등에 참석한다. 또 8일과 9일 이틀간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해 시장 주최 오찬, 동포 만찬간담회 등 일정을 가진 후 10일 오후 귀국할 예정이다.한편 이번 미국 방문은 박 대통령 취임 70일만의 첫 해외순방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비교해 다소 늦은 편이며 기간도 짧다. 이 전 대통령은 취임 50일째인 2008년 4월 15일부터 6박 7일간 일정을 소화했다. 이 중 미국에서 5일, 일본에서 이틀을 보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3년 5월 11일부터 6박 7일간 미국에 머물렀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영삼 전 대통령은 8박 9일간 미국을 방문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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