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챔피언결정전 2차전 오심 인정…심판 징계 검토

[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한국농구연맹(KBL)이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나온 오심을 인정했다. KBL은 15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심판설명회를 열고 전날 열린 챔피언결정전 2차전 종료 직전에 나온 판정이 잘못됐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논란이 된 판정은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울산 모비스의 2012-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 종료 1.7초 전에 나왔다. 59-58로 모비스가 앞선 상황, SK 김선형이 골밑을 파고들다 밖으로 패스하는 과정에서 공이 모비스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왼손에 맞고 나갔다. 하지만 심판진은 모비스의 공격권을 선언했고, 이에 SK 측은 거칠게 항의하며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심판진은 3심 합의 하에 비디오 판독을 실시했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결국 SK는 반칙 작전으로 자유투를 헌납했고, 경기는 60-58 모비스의 승리로 끝났다.문제는 심판진이 느린 화면이 아닌 다시보기 화면으로 판독을 했다는 점. 자연스레 심판진의 불성실한 비디오 판독이 승패에 영향을 미쳤다는 비판이 뒤따랐다. SK는 경기 종료 뒤 곧바로 심판설명회를 요청했고, KBL도 심판설명회를 통해 오심을 인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인해 재경기 등의 조치는 이뤄지지 않는다. 다만 KBL은 재정위원회를 열어 해당 심판들의 징계를 검토할 계획이다.전성호 기자 spree8@<ⓒ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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