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직장에 다니는 기혼 여성(워킹맘)의 대다수가 한때 퇴사를 고려한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워킹맘들은 자신의 예상 정년을 평균 47세로 생각하고 있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15일 일하는 기혼여성 710명을 대상으로 예상 정년을 설문한 결과 86.6%가 회사를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 가운데 11.4%는 실제로 회사를 그만둔 경험도 있었다.회사를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이유로 워킹맘들은 '자녀가 아팠을 때(61.3%)'를 가장 많이 꼽았다.이어 ▲자녀의 교육·학습 등 관리가 어려울 때(55.9%) ▲자녀가 보육시설·학교에 잘 적응하지 못할 때(39.5%) ▲집안일 때문에 회사 일에 집중하지 못할 때(28.0%) ▲자녀가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모습을 볼 때(26.3%) ▲회사일 때문에 집안일을 잘 처리하지 못할 때(24.1%) 순이었다.또 응답자의 대부분인 92%가 회사를 가는 것에 대해 자녀에게 '미안하고 죄책감이 든다(92.0%)'고 답한 반면'자녀에게 자랑스럽다'는 답변은 8.0%에 그쳐 육아와 직장생활에서 큰 갈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럼에도 워킹맘들은 경제력(66.3%)과 자아실현(43.7%) 등을 위해 계속 일한다고 답했으며, 이들이 예상하는 정년은 평균 47세인 것으로 집계됐다.조인경 기자 ik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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