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한 승객은 더 비싸게' … 비행기 비만 전용석 확대

(출처: 데일리메일)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비행기에서 일반 좌석에 앉는 것이 불편한 비만 승객들을 위한 대형 좌석이 등장했다.12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유럽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는 지난 9일부터 사흘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2013 국제항공기술 박람회'에서 복도 좌석 전체를 '비만 승객 전용석'으로 구성하는 A320기 제작 계획을 발표했다.이 계획에 따르면 에어버스 측은 원하는 A320기 구매 항공사에 복도 좌석 폭을 18인치(45.72㎝)인 기존 좌석보다 더 큰 20인치(약 50.8㎝) 크기로 설치할 방침이다. 대신 공간 확보를 위해 비만 전용석을 제외한 모든 좌석은 폭이 1인치씩 줄어들게 된다.다만 대형 좌석은 일반 좌석보다 요금이 더 비싸게 책정될 전망이다.에어버스는 체형 변화 추세를 따르고 승객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이같은 계획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에어버스는 앞서 지난해에도 비만 전용석 설치안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뚱뚱한 승객 때문에 기존 좌석 크기를 줄이는 데에는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요금 차별화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최근 남태평양 섬나라 사모아의 국적항공사인 사모아에어도 승객의 몸무게가 무거울수록 요금을 비싸게 받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조인경 기자 ik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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