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대책·금리인하에도 꿈쩍않는 집값.. 하락세 지속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4·1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생애최초 주택구입때 대출 금리가 3.3~3.5%로 낮아졌지만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미지근하다. 오히려 문의도 줄고 거래도 더 줄었다. 전세시장마저 수요가 줄어들었다.1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4월 둘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1%를 기록했다. 금천구(-0.09%), 도봉구(-0.08%), 동작구(-0.05%), 강남구(-0.04%), 노원·구로구(-0.03%), 성북·동대문구(-0.01%) 순으로 내렸고 오른 곳은 없다.금천구 독산동 주공14단지 76㎡형이 500만원 내린 2억2000만~2억4250만원 선이다. 도봉구 도봉동 동아에코빌 113㎡형은 1000만원 내린 3억1500만~3억4500만원, 쌍문동 삼익세라믹 82㎡형은 500만원 내린 2억1500만~2억3000만원 선이다. 강남구는 4·1부동산대책 영향이 거의 없는 중대형·고가 아파트들이 하락세다. 역삼동 역삼아이파크2차 145㎡형이 3000만원 내린 11억~12억원, 래미안그레이튼(진달래2차) 154㎡형이 10000만원 내린 13억5000만~15억5000만원 선이다. 경기·신도시·인천 지역의 아파트값도 전주보다 0.01% 하락했다. 경기에서는 의정부시(-0.05%), 부천·용인시(-0.04%), 수원시(-0.02%), 시흥시(-0.01%)가 떨어졌고 평택시(0.02%), 이천시(0.01%)는 상승했다. 신도시에서는 중동(-0.08%), 분당(-0.01%)이 하락했고 인천에서는 남구(-0.07%), 남동·계양·연수구(-0.01%)가 하락했다.김미선 부동산써브 부동산연구팀 대리는 "금리가 인하됐지만 어차피 갚아야 하는 돈이라 매매하지 않겠다는 사람들이 많은 데다 아직 4·1부동산대책이 구체적으로 시행되지 않아 수요자들은 좀 더 두고 보자는 추세"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0.01%다. 지역별로 금천구(0.10%), 강북구(0.07%), 종로구(0.04%), 용산·강동·성북구(0.03%), 강서구(0.02%), 마포·양천·동작구(0.01%) 순으로 올랐다. 또 경기지역은 0.02%, 신도시·인천은 0.01% 상승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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