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무성 출정식…4·24 재·보궐 선거운동 스타트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4·24 재·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11일부터 0시부터 시작됐다. 24일 실시하는 재·보궐선거 지역은 국회의원 3곳, 기초단체장 2곳, 광역의원 4곳, 기초의원 3곳 등 총 12곳이다. 유권자와 정치권의 가장 큰 관심은 서울 노원병, 부산영도, 충남 부여·청양 등 3곳의 국회의원선거다. 노원병은 무소속 안철수 후보를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가 추격하고 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6시30분 부인 김미경 교수와 함께 출근인사를 하는 것으로 시작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오전에는 어르신무료식사 장소를 찾고 이어 낮 12시 상계동 롯데백화점 앞에서 출정식을 갖는다. 이후 밤까지 김 교수와 함께 지역구를 누비며 표밭을 다진다. 허준영 후보는 별도의 출정식을 잡지 않고 오전 6시 10분 마들역 입구에서 환경미화원과 청소를 시작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안 후보의 민생과 새정치의 실현을 구호로 내걸고 있고 허 후보는 지역일꾼론을 부각시키고 있다.부산 영도는 새누리당 김무성 후보의 대세론이 형성된 가운데 민주당 김비오 후보가 역전극을 노리고 있다. 김무성 후보는 오전 10시30분에 봉래동 인제병원 사거리에서 출정식을, 오후 4시에 동삼동 주택시장 사거리에서 유세를 연다. 지난 6일 선대위 조직이 꾸려진 후, 선대위의 주요 인사들이 처음으로 거리에 나가 영도구민들께 인사를 올리며 이번 재선거의 필승을 다짐한다. 김비오 후보는 오후 2시께 문희상 비대위원장 등 당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진행한다. 충남 부여·청양은 새누리당 이완구 후보가 앞서고 있다.이번 선거는 당초 '안철수의 입성-김무성의 귀환'여부에 초점이 맞추어져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초반의 판세의 변동폭이 적은 데다 개성공단 운영중단과 북한의 도발 등 북한리스크로 흥행 열기는 수그러든 상태다. 전체 판세는 새누리당이 2곳, 범야권이 1곳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야권 후보 단일화와 투표율, 북한발 안보 위기 등이 막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각 정당은 그러나 굳히기-뒤집기를 위해 막판까지 총력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새누리당은 노원병에 당력을 모으고 허 후보의 지역공약개발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노원병에 후보를 내지 않은 민주당은 부산 영도와 충남 부여·청양에 소속 의원을 절반씩 투입해 총력전을 벌이기로 했다. 부산 사상에 지역구를 둔 문재인 의원의 영도 선거지원도 점쳐진다.이번 재·보궐의 총선거인수는 73만4915명으로 집계됐다. 노원병의 선거인수는 16만2209명, 부산 영도는 11만8487명, 충남 부여·청양은 8만9197명이다. 선거인명부는 15일 최종 확정된다. 올해부터 통합선거인명부가 도입돼 24일 투표가 어려운 유권자는 부재자신고 없이 본인 확인 만으로 19~20일 부재자투표소에서 선거일 전 투표가 가능하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며, 투표하러 갈 때에는 반드시 본인의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이경호 기자 gung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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