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레미콘 업체가 삼표가 동양그룹의 공주 공장 등 충청권 9개 레미콘 공장을 503억원에 인수했다.9일 금융감독원 전자금융공시에 따르면 삼표는 동양그룹의 충남 공주공장 등 9개 레미콘 공장을 인수했다. 인수대금은 503억원으로 인수 예정일은 이달 말이다.삼표는 충청권 공장 인수를 통해 수도권에 집중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지역으로 분산시킬 방침이다. 레미콘과 시멘트, 건설에 특화된 삼표는 그간 사업 수직계열화와 레미콘업 확대를 지속 추진해 왔다. 삼표 관계자는 "수도권에 집중된 사업구조를 다변화 시키기 위해 동양의 레미콘 공장을 인수했다"며 "최근 세종시 등의 이슈로 충청권의 건설경기가 수도권에 비해 비교적 낫다고 판단해 충청권을 인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레미콘 업체 2위인 삼표는 지난해 말 기준 서울 송파구 소재 풍납공장을 포함 19개 레미콘 공장과 경기 화성 등에 골재 생산공장 6개를 보유 중이다. 수도권 권역 시장 점유율은 14.7%(지난해 기준)로 유진기업(15%)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삼표가 인수한 곳이 충청권인 터라 당장 수도권 지역 점유율엔 큰 변동이 없다.한편 동양그룹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전국 43개 레미콘 사업장에 대한 매각을 추진해 왔다. 이은정 기자 mybang2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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