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언더파 쳐 페테르센 등과 공동선두, 우승하면 '세계랭킹 1위' 가능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최나연(26ㆍSK텔레콤ㆍ사진)의 메이저 2승 사냥이 시작됐다.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의 미션힐스골프장 다이나쇼어코스(파72ㆍ673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13시즌 첫 메이저 크래프트 나비스코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1라운드다.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모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함께 공동 선두(4언더파 68타)다. 10번홀에서 출발해 14번홀(파3) 첫 버디에 이어 16, 17번홀에서는 아이언 샷이 핀 주변으로 정확히 떨어져 손쉽게 연속 버디를 추가했다. 후반 들어 제자리걸음을 걷다가 마지막 9번홀(파5)에서 약 3m짜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기분좋게 2라운드를 기약했다. 최나연은 지난해 US여자오픈 우승으로 이미 '메이저챔프' 반열에 이름이 올려놨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고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4위 이하를 기록하면 세계랭킹 1위로 등극하는 두 마리 토끼사냥과도 직결된다. "우승 후보인 페테르센과 함께 라운드하면서 서로 동기부여가 됐다"는 최나연은 "오전조로 경기한 덕분에 그린이 부드러워 수월했고 보기가 없어 만족스럽다"며 "오후조로 플레이해야 하는 2라운드에서는 딱딱한 그린 공략을 위해 정교한 아이언 샷이 필수"라는 분석을 곁들였다. 이어 "US오픈 우승을 계기로 감정조절하는 법을 배웠다"며 "이번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만큼 어려운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하겠다"고 했다. '무명' 이워트 샤도프(잉글랜드)까지 3명이 공동선두로 출발한 가운데 한국은 양희영(24ㆍKB금융그룹)이 공동 4위(3언더파 69타), '상금퀸' 박인비(25)와 '개막전 챔프' 신지애(25ㆍ미래에셋), 박희영(25ㆍ하나금융그룹)이 공동 6위(2언더파 70타)에 포진해 리더보드를 빼곡히 점령한 상황이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박세리(36ㆍKDB금융그룹)는 공동 23위(이븐파 72타)에 있다. 루이스는 공동 44위(1오버파 73타)다. 손은정 기자 ejs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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