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中 매출의 20% 차지..춘절·부녀절 전후 더 많이 구입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추억 속으로 사라져 가고 있는 '빨간 내복'이 중국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중국인들이 붉은 빛깔을 좋아하는 데다 중국 내에서 국내 속옷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면서 국내산 빨간 내복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쌍방울의 중국 전체 매출 가운데 홍색 속옷 제품의 비중이 약 20%를 차지한다. 제품군 가운데 홍색 속옷의 비중도 전체 750개 가운데 20%에 달한다. 쌍방울 관계자는 "대부분 속옷 브랜드 매장의 디스플레이 상품도 홍색 내복이나 속옷으로 전시한다"면서 "그만큼 중국 내 홍색 속옷의 매출 비중이 높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홍색 속옷이 잘팔리는 시기는 12~2월과 3월 8일 부녀절 전후다. 중국 사람들은 춘절에 홍색 속옷을 입기 위해 구정 전인 12~2월께 속옷을 구매한다. 부녀절도 여성들이 속옷을 많이 구입하는 때다. 인기제품은 모달이나 텐셀, 순면 같은 부드러운 내의다. 쌍방울 관계자는 "중국 사람들이 홍색을 좋아하긴 하지만 무조건 홍색만을 선호하는 건 아니다"면서 "해외 브랜드 유입으로 중국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상당히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소재 선택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쌍방울은 중국 내 상해 1호점을 시작으로 심양, 연길 등 총 26개의 매장이 있다. 올해 안에 점포수를 80개까지 늘려 영업망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임혜선 기자 lhsr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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