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적 성평등 실현, 여성 사회참여 확대 등 4개 분야 공모사업 진행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서울시가 '여성의 삶을 바꾸는 서울' 비전을 함께 실현해 나갈 4개 분야 공모사업 63개 단체를 선정했다.서울시는 3일 '2013년 여성발전기금 지원사업'을 진행할 63개 단체에 총 7억8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서울시는 지난 달 8일까지 총 154개 단체로부터 참여신청을 접수한 후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최종 지원대상 63개 단체를 선발했다. 서울시의 여성발전기금 지원사업은 여성정책의 원활한 추진과 여성단체와의 협력 강화를 위해 지난 1998년부터 매년 시행 중인 사업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까지 868개 단체에 총 119억원을 지원하는 한편 양성평등과 여성 사회참여 확대 및 복지증진을 위해 헌신하는 단체를 지원해 왔다. 이번에 서울시가 추진하는 공모사업은 총 4개 분야로, ▲실질적 성평등 실현 ▲여성 사회참여 확대 ▲여성안전 및 건강 돌보기 ▲취약계층 여성복지 향상 사업 등이 포함됐다.먼저 '실질적 성평등 실현' 분야에서는 총 6개 사업이 시행된다. '한국여성민우회'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등에서 마련한 미디어 및 양성평등 문화 조성 프로그램으로 여성인권과 차별에 대한 고찰이 이뤄질 전망이다.총 28개 사업이 선보이는 '여성 사회참여 확대' 분야에선 여성들의 역량강화와 올바른 행정참여 기회 보장을 위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사업체를 운영하는 여성들이 모여 자신만의 정보와 노하우를 공유하는 기회도 주어진다.이 밖에도 '여성안전 및 건강 돌보기' 분야와 '취약계층 여성복지 향상 사업' 분야를 통해선 각각 13개, 16개 사업이 진행된다. 특히 '여성인권을 지원하는 사람들'과 '한국시각장애인여성연합회'는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탈북여성과 장애인여성들을 위한 지원사업을 벌일 예정이다.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많은 여성단체가 공익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공동협력사업을 통해 여성들의 권익 향상과 삶의 질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서울시는 기금 지원과 더불어 이번 공모사업에 참여하는 단체들이 회계처리 등 실무적 부분에서 겪는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지원단을 꾸려 단계별 컨설팅제 등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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