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은행들이 2분기 중소기업과 가계를 상대로 한 대출을 소폭 늘릴 것으로 보인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 2분기 대출태도지수는 8로 1분기(9)와 비슷했다. 1분기 수준의 완화기조를 유지하려는 은행들이 많다는 의미다. 대출태도지수는 은행들이 대출에 얼마나 적극적인지 보여주는 지표로 기준점 0을 웃돌면 완화적인 대출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중소기업과 가계주택에 대한 은행의 대출태도지수는 각각 9와 6으로 전분기와 같았다. 다만 대기업은 6에서 0으로, 가계일반은 6에서 3으로 대출 심리가 악화됐다. 은행들의 대출 태도에는 중소기업 지원을 강조하는 새 정부의 독려가 상당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활성화 대책 발표에 따라 가계대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2분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지수는 각각 9와 34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부터 줄곧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가계는 22로 전분기 28보다는 소폭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이와 함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2분기 대출수요지수는 18로 올라섰다. 가계 주택자금은 봄철 이사수요와 취득세 감면혜택 연장 등으로 대출수요지수가 1분기(0)에서 크게 증가한 16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소기업은 16에서 25로 높아졌다. 대기업과 가계일반자금의 대출수요지수는 각각 6과 -3으로 1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박연미 기자 chan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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