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삼성전자의 지난해 배당수익률이 0.54%로 국내 주요 상장사 평균 배당수익률의 절반이 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의 배당수익률은 더 낮아 삼성전자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장기간에 걸친 세계 경제불황으로 대기업들이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사내 쌓아두는 유보금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재벌의 고배당에 대한 부정적 국내 여론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보통주 배당수익률은 0.54%로 전년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배당수익률은 주당 배당금을 주가로 나눈 것이다. 삼성전자 주식을 150만원어치 사면 1년에 배당금으로 8만원을 벌 수 있다는 의미다.경쟁사인 LG전자의 경우 지난해 보통주 배당수익률이 0.27%로 삼성전자의 절반 수준이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국내 주요 상장사들의 평균 배당수익률인 1.31%의 절반 이하였다. 지난해 배당금액은 삼성전자가 1조2066억원으로 LG전자(369억원)의 33배에 달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23조8453억원의 당기순이익(연결 기준)을 거둔 데 비해 LG전자는 908억원의 순익을 내는 데 그친 탓이다. LG전자 단독으로는 3548억원의 적자를 봤다.삼성전자의 지난해 배당성향(배당금/당기순이익)은 5.20%로 전년보다 0.98%포인트 하락했다. 적자를 본 LG전자는 배당성향이 산출되지 않았다.박민규 기자 yush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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