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나이키 광고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는데…. AP통신은 27일(한국시간) 나이키가 우즈의 사진에 '승리가 모든 것을 해결한다'는 문구를 실은 광고를 제작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르자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을 통해 곧바로 게재된 광고다. 사용된 문구는 '섹스스캔들'이 터진 2009년 이전 우즈가 선수들의 랭킹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했던 답변이다. 지금은 그러나 성추문에 이어 이혼 등 가정파탄에 이르기까지 모든 불미스러운 사건을 덮어버리는 동시에 잘못된 인식을 퍼뜨린다는 비판이다. 애니 케슬러라는 네티즌은 나이키로서는 "좋지 않은 선택"이라며 "우즈를 띄워 주고 싶은 건 알겠지만 우즈의 과거에 비추어 문구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베스 개스트 나이키 대변인은 "세계 정상에 다시 오를 수 있느냐는 질문에 우즈는 언제나 '승리하는 것만이 최선'이라고 대답했다"며 "우리의 광고문구는 그의 경기력에 대한 찬사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나이키는 도핑으로 사이클계에서 영구 제명당한 랜스 암스트롱(미국),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를 받은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남아프리카공화국)와 계약을 끊었지만 우즈만큼은 여전히 간판스타로 내세우고 있다. 손은정 기자 ejs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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