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너스 상한법 주도 독일 의원 입장 바꿔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유럽 펀드매니저들의 보너스 상한 제한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26일(현지시간)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독일 출신의 즈벤 지골드 유럽의회 의원은 펀드매니저들의 보너스 상한을 기본급의 2배까지 올리는데 찬성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발언은 유럽의회가 펀드매니저들의 연봉과 보너스 비율을 '일대일'로 제한하는 내용의 법안이 표결된지 일주일도 안돼 나온 것이다. 기골드 의원은 '일대일' 보너스 상한선을 주도한 인물로, 새 입장은 급여 제한을 완화하려는 자산운용분야의 치열한 로비와 자유당과 공화당 의원들이 보너스 규제 완화 지지가 늘어난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기골드 의원은 "펀드매니저들의 이야기를 들은 것이 아니다"면서 "단지 동료들과의 입장을 일치하는 방법을 찾은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펀드매니저와 마찬가지로 은행권에 대한 보너스 상한선도 급여의 2배까지 인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주 유럽의회의 경제통화업무위원회에서 표결 처리된 보너스 상한법은 보너스가 급여를 넘지 않도록 하는 내용으로 유럽 금융의 중심지 영국이 반대해 왔다. 또 펀드매니저들과 법률가들인 보너스 제한 규정이 기본급 인상을 초래해 결국 일자리를 줄일 것이라고 반발했다. 지연진 기자 gy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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