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우리나라의 발생주의 회계제도 도입에 대한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의 관심이 뜨겁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9일부터 이틀 간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공공부문회계 아시아지역 포럼에서 한국의 발생주의 회계제도 도입 사례가 소개돼 아시아 국가들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기존에 사용하던 현금주의 회계제도를 대신해 발생주의 회계제도를 도입했다. 발생주의 회계제도는 현금이 실제 오간 시점을 기준으로 회계에 반영하는 현금주의와 달리 거래가 발생한 시점을 기준으로 한다. 연금충당부채, 공무원연금, 군인연금 등이 국가부채로 새롭게 추가된다는 점에서도 현금주의와 차이가 있다.이번 포럼은 안드레아 버그먼 국제공공부문 회계기준위원회 회장을 포함 총 21개국, 4개 기관의 재정전문가와 회계전문가들이 참석해 발생주의 회계도입 관련 주요 이슈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현재 26개 개발도상국이 발생주의 도입을 추진 중이며 5년 내 62개국이 발생주의 회계제도 도입 추진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장문선 재무회계팀장은 "발생주의 회계제도 도입이 국제적 추세임을 재확인하는 자리였다"며 "우리나라는 2012년 발생주의 회계제도 도입을 성공리에 완료한 나라로서 다른 나라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발생주의 회계제도 도입을 추진 중인 대부분의 나라들이 공무원들에 대한 교육 부족과 IT 시스템 개발의 어려움을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인식하고 있었다"며 "우리나라의 노하우를 전파가 앞으로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혜민 기자 hmee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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