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는 고용노동부 위탁사업으로 '핵심직무역량 평가시스템 보급사업'을 30개 중소·중견기업에 우선 시행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기업의 창조적 인재발굴을 위해 역량기반지원서, 역량면접, 역량테스트 등을 적용한다.먼저 역량기반지원서는 기존 이력서에서 학력·영어점수·주민번호·신체조건·거주지·재산내역·가족사항 등의 기재란을 축소하고 교내외 활동경험, 자격사항, 인턴 근무경험 등 직무관련성이 높은 사항을 기술하도록 설계됐다.또 단순 질의응답 위주의 기존 면접방식에서 벗어나 경험을 통한 문제해결 능력을 파악할 수 있는 '경험면접', 업무상황에 대한 해결능력을 알아보는 '상황면접', 직무관련 전문성을 평가하는 'PT면접' 등 효과적인 면접방식을 중견·중소기업에 전수할 예정이다.강호민 대한상의 자격평가사업단장은 "국내 취업시장에서 스펙 위주의 평가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이 매우 큰 실정"이라며 "이번 역량평가모델 사업이 중소기업에 능력중심 채용문화를 정착시켜 우수인재 선발을 돕고, 과도한 스펙쌓기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줄여나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대한상의는 올해 12월까지 시범사업을 완료한 후, 향후 5년간 3000개사에 확대·보급할 예정이다. 사업에 참여하고 싶은 중견·중소기업은 대한상의 자격평가서비스팀(02-6050-3772~3)으로 문의하면 된다.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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