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KDB대우증권은 26일 삼성SDI에 대해 2·4분기 실적 개선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황준호 연구원은 "1분기 실적 부진은 충분히 주가에 반영됐다고 판단되며 2분기 신제품 출시에 따른 실적 개선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과거 갤럭시S2, S3 및 애플의 아이패드가 출시됐던 2분기에는 항상 단기적으로 주가 랠리가 있었고 올해도 2분기에 갤럭시S4와 노트8.0이 출시되면서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갤럭시S4에 탑재되는 각형 전지는 2600㎃로 S3에 사용된 2100㎃에 비해 용량이 24% 증가, 단가는 10% 이상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노트 8.0에 탑재되는 폴리머 전지도 단일 셀로는 가장 큰 용량인 4600㎃로 수익성 개선이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1분기 실적은 매출액 전년 대비 1% 증가한 1조3900억원, 영업이익 9% 감소한 155억원으로 기존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 연구원은 "갤럭시S4, 노트 8.0 등의 신제품 대기 수요로 각형과 폴리머 전지의 출하량이 예상보다 저조했기 때문"이라며 "원형 전지의 출하량은 증가하지만 수익성이 낮아 수익성 개선 폭이 당초 예상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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