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논란 가시기도 전에 논문표절...시청자는 “한숨”

[홍동희의 엔터톡톡]방송인 김용만의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 보도가 나온 지 하루 만에 주말 연예계는 '논문 표절 논란'으로 시끄러웠다. 이어 열애 소식까지 연이어 터져 나오면서 관련 온라인 게시판은 온갖 추측들이 난무하는 중이다.지난 주말 배우 김혜수에 이어 개그우먼 김미화의 석사논문 표절 논란이 연이어 불거졌다.김혜수는 2001년 성균관대 언론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상당 부분이 표절됐다는 의혹을 샀고, 김미화도 2011년 석사논문 '연예인 평판이 방송 연출자의 진행자 선정에 미치는 영향'이 표절이라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앞서 유명 강사 김미경의 논문 표절 의혹이 불거진 터라 연이은 유명 인사들의 논문 표절 의혹은 대중에게 많은 실망감을 안겼다.
3월이 아직 지나지 않았지만 연예계는 열애와 논문표절을 비롯해, 음주운전, 마약, 도박 사건 등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이 때문에 오히려 방송계에 큰 파장을 일으킨 김용만의 불법 스포츠 도박 관련 사건은 대중의 관심 밖으로 밀린 느낌 마저 준다.혐의 내용 대부분을 인정한 김용만은 즉시 자신이 맡고 있는 여러 방송 MC 자리에서 자진 하차했다. 그리고 빈자리는 새로운 MC들이 곧바로 메웠다. 이미 녹화를 마친 방송분에 대해서는 통편집 하는 방식으로 최대한 시청자에게 김용만의 방송 노출을 줄였다.‘통편집’ 굴욕에도 김용만이 메인 MC를 맡고 있는 SBS ‘자기야’와 MBC '섹션 TV‘는 오히려 시청률이 조금씩 오르기까지 했다.과연 방송사의 발빠른 대처 ‘덕분(?)’에 시청자는 행복했을까.잇따른 연예계 사건, 사고 소식에 대중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다.봄날 마음이 따뜻해지는 훈훈한 소식을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미간을 찌푸리게 하는 일련의 불미스런 사건들로 인해 연예계 자체에 대한 불신이 깊이지고 있다.홍동희 기자 dheehong@<ⓒ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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