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루이뷔통의 굴욕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불황 여파가 명품브랜드 루이뷔통을 덮쳤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루이뷔통은 지난해 국내 매출이 두자릿수로 감소했다. 일부 매장에선 전년대비 감소율이 20%대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루이뷔통은 올해 들어서도 지속적 매출 부진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뷔통의 이같은 매출 부진은 지난 1991년 한국 시장에 직진출한 이후 처음이다. 루이뷔통 매출이 이처럼 급감한 것은 국내 경기 침체 영향에다 한국 소비자들의 명품 소비 성향이 변했기 때문이다. 루이뷔통이 이전에는 프리미엄 명품 브랜드로서 독보적 지위를 유지했지만, 최근들어 수입 브랜드 폭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분산되고 있다. 엔저로 일본 소비자들의 발길이 뜸해진 것 역시 매출부진의 이유다. 백화점 관계자는 "일본 관광객들이 루이뷔통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면서 "엔고 시절에는 일본보다 한국의 루이뷔통 제품 가격이 저렴했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었지만 지금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명품 브랜드 샤넬도 올해 들어 매출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혜선 기자 lhsr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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