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련기술 전수하자'···글로벌숙련기술진흥센터 개원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고용노동부는 우리나라의 숙련기술을 해외에 전수하고 HRD(인적자원개발) 교류를 위한 '글로벌숙련기술진흥센터'가 인천 부평구에 25일 개원했다고 밝혔다. 글로벌숙련기술진흥센터는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17번의 종합우승을 가능하게 한 '한국식' 직업훈련과 인력양성 노하우를 전파해달라는 개발도상국 등 국제사회의 요청에 따라 세워졌다. 우수한 숙련기술을 체계적으로 전수할 수 있는 시스템과 공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한 몫했다. 지상 4층 및 지하 1층으로 지어진 센터에는 숙련기술전수실, 숙련기술홍보관, 숙련기술인 지원실 등이 마련돼있다. 숙련기술전수실은 국내외 수요가 많은 7개 분야(기계, 전기·전자, 산업설비, 자동차, 컴퓨터, 건축, 섬유)를 중심으로 실습 장비가 구비돼있다. 고용부는 "이곳에서 특성화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명장, 기능한국인 등 우수 숙련기술인력들이 직접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반 초·중·고생들은 숙련기술 홍보관 관람과 함께 기술체험도 할 수 있다. 이 밖에 개발도상국에 한국형 HRD 모델(K-HRD)을 전수하기 위한 '직업훈련교사 기술전수', '자격검정체계 구축' 등과 같은 연수과정도 운영할 계획이다.숙련기술 인식 제고를 위해 마련된 숙련기술홍보관에는 국제기능올림픽 참가사진 등을 전시한 '국제기능올림픽 역사박물관'과 숙련기술장려에 공을 세운 기술인들의 핸드프린팅 전시 공간 등이 운영된다. 한편 이 날 개원식에는 방하남 고용부장관을 비롯해 최봉홍·홍영표·김경협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 송영중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아세안+3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개원식에 참석한 방하남 장관은 "우리나라가 세계가 인정하는 기술 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숙련기술을 향상하고 인적자원의 경쟁력을 높여왔기 때문"이라며 "글로벌숙련기술진흥센터가 우리의 기술을 국내외로 널리 전수하는 교두보가 되고 숙련기술인들에게는 꿈과 희망이 실현되는 열린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김혜민 기자 hmee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김혜민 기자 hmeeng@ⓒ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