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정재, 66억 빌딩에 '하이리스크' 투자

[박미주기자의 ★별 빌딩테크]이정재 신사동 빌딩…담보대출 비율 너무 높아

배우 이정재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영화 신세계로 '제2의 전성기'를 찾은 배우 이정재(40·사진)가 강남구 신사동에 호가 66억원의 건물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출금 비율이 너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24일 빌딩 전문 중개업소 원빌딩부동산중개에 따르면 이정재는 2011년 4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 건물을 47억5000만원에 매입했다. 건물은 대지면적 271.1㎡, 연면적 649.05㎡, 지하 1~지상 3층 규모다. 이곳은 도산공원과 선릉로 사이 이면도로로 용도지역은 2종일반주거지역이다.이정재는 건물 매입 시 금융권 대출을 다소 많이 받은 편이다. 그는 2011년 6월 잔금을 치르고 매입하면서 국민은행에 잡힌 채권최고액 총 9억1000만원의 근저당권을 그대로 떠안았다. 여기에 같은 은행에서 추가로 21억3200만원을 근저당 잡혔다. 스카이저축은행에서도 청담동 아파트까지 공동담보로 잡히며 대출받았다. 채권최고액은 18억800만원이다. 채권최고액이 건물 매입가와 맞먹는다.지난해 6월 이정재는 저축은행 대출금을 일부 갚고 채권최고액 15억1200만원에 국민은행으로 갈아탔다. 이에 그가 국민은행에 근저당 잡힌 채권최고액은 총 45억5400만원이다. 은행에 매달 내는 이자는 1700만원 안팎으로 추산된다.이자의 일부는 임대수익으로 보전된다. 지하1층과 지상1층에는 디저트전문점이 들어와 있다. 지상 2·3층은 다가구주택이다.전반적으로 이정재는 리스크가 큰 빌딩투자를 한 셈이다. 이정재가 매입할 당시 인근은 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이 개통할 예정이라는 호재가 있었다. 그러나 현재 주변 상권이 아직 크게 활성화되지 않아 가격도 많이 오르지 않았다.권오진 원빌딩 팀장은 "보통 빌딩 매입가의 30~40%를 대출받는 게 적당하다"면서 "이정재가 매입한 건물 인근 압구정로데오길은 가로수길로 상권이 옮겨간 후 죽었던 상권이 지하철역 개통만으로 다시 좋아지기에는 어려운 면이 있다"고 말했다.

배우 이정재가 소유한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재 '운석빌딩' (자료: 원빌딩)

박미주 기자 beyon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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