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미디어, 유럽의 디즈니 레인보우사와 수출계약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대원미디어의 '곤(GON)'이 유럽의 디즈니 '레인보우'를 통해 유럽시장에 본격 진출한다.애니메이션 콘텐츠 전문기업 대원미디어는 레인보우사와 곤 마스터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1994년 이탈리아에서 설립된 레인보우는 2011년 미국의 MTV와 니켈로디언(Nickelodeon)을 소유한 비아콤(Viacom)그룹이 지분을 투자한 회사로 유럽의 디즈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세계 130개국 이상에서 방영된 윙스클럽(Winx Club)이 대표작이며 글로벌 캐릭터인 스펀지밥의 상품화를 이탈리아 내에서 담당하고 있다. 또한 디즈니랜드 규모의 테마파크를 통해 년간 3000만유로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곤과 레인보우의 인연은 지난해 6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라이선싱 엑스포 2012' 당시 이지니오 스트라피 레인보우 사장의 호평으로 유럽진출 가능성이 이미 예고됐으며 18일 계약을 통해 유럽시장 진출이 결정됐다.이번 레인보우와의 계약은 대원미디어뿐만 아니라 한국 애니메이션의 위상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을 받았다는 데 의미가 크다. 실제로 유럽 애니메이션 시장은 전세계에서 북미권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극장용, 방송용, 온라인 등을 포함해 약 160억 달러(한화 약 17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또한 캐릭터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310억 달러에 달했다.회사 관계자는 "전세계 3대 메이저 애니메이션 케이블 카툰네트워크에 이어 유럽지역 최고의 애니메이션 제작 배급 및 캐릭터 상품화 유통기업 레인보우와 계약하게 됐다"며 "유럽시장에서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계약 내용에 따라 2013년부터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유럽 전역에 방송을 확대할 계획이며 2013년 말 또는 2014년 초부터 유럽 내 상품출시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번 계약을 통해 대원미디어는 유럽용 영상판매에 대한 수익뿐만 아니라 본격적으로 상품화가 전개되는 2014년부터 캐릭터상품에 대한 로열티도 받게 될 전망이다.대원미디어 함욱호 대표이사는 "레인보우와의 계약을 통해 미주를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곤을 볼 수 있게 됐다"며 "이에 만족하지 않고 유럽을 토대로 미주시장을 겨냥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라 포부를 밝혔다. 송화정 기자 pancak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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