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국내 스마트폰 베스트셀러 3 교체 수요만 약 800만대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갤럭시S4 공개로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 통신사간 판매 경쟁이 임박했다. 올 한해 주요 스마트폰의 교체 수요만 약 8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돼 갤럭시S4가 출시되는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판매 경쟁이 시작될 전망이다.17일 업계에 따르면 올 한해 갤럭시S2, 아이폰4, 베가레이서 등 2년 전 출시된 스마트폰 3대 베스트셀러의 교체 수요는 800만대 가량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 2011년 기준으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가장 많이 판매된 스마트폰은 1위 갤럭시S2(420만대), 2위 아이폰4(250만대), 3위 베가레이서(100만대)다. 같은 해 4월 아이폰4 화이트, 갤럭시S2, 5월 베가레이서가 출시돼 올해 4월부터 본격적으로 2년 약정이 끝나는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된다.이에 따라 다음달 갤럭시S4 출시를 시작으로 800만대의 교체 수요를 잡기 위한 제조사, 통신사간 경쟁도 뜨거워질 전망이다.삼성전자는 국내에서 옥타코어와 롱텀에볼루션(LTE)을 지원하는 고성능 모델을 선보여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2011년 420만대, 2012년 220만대 등 600만대 이상 판매된 갤럭시S2 교체 수요도 상당 부분 흡수할 것으로 예상된다.삼성전자보다 한 발 앞서 풀HD 스마트폰을 선보인 LG전자와 팬택도 800만대에 이르는 교체 수요 잡기에 뛰어든다. LG전자는 상반기 내내 옵티머스 G 프로를 전면에 내세우며 눈으로 스마트폰을 작동하는 '스마트 비디오' 같은 사용자경험(UX)을 지속적으로 강조할 계획이다. 팬택은 국내 풀HD 스마트폰 1호이자 가장 큰 5.9인치 화면을 탑재한 베가 넘버6 풀HD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다. 뒷면 터치로 스마트폰을 작동시킬 수 있는 'V 터치' 등 팬택만의 UX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베가 넘버6 풀HD를 중심으로 상반기 내에 스마트폰을 추가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한편 통신사들도 스마트폰 교체 수요를 잡기 위한 판매 경쟁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과 KT는 영업정지 처분으로 빼앗긴 가입자를 회복하기 위해 마케팅 비용을 투입, 스마트폰 판매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권해영 기자 rogueh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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