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JCI 재인증’ 도전 … 국제평가단 현장 조사"" '시스템 ·서비스 ‘글로벌 기준 충족' 입모아 "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의 환자안전과 의료의 질(質)이 세계적 수준임을 재 인증 받기 위한 행보에 청신호가 켜졌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국훈)은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국제의료기관평가(JCI · 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 이하 JCI) 재인증을 위한 최종평가를 받았다. JCI는 3년마다 더욱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해 재인증 여부를 평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4명의 JCI 女전문평가단이 병원을 방문, 닷새간 꼼꼼한 현장조사와 서류점검, 인터뷰, 환자 추적활동 등을 펼쳤다.
국제평가단은 브라질의 대학병원 부원장인 애나 테레자 미란다 조사팀장을 비롯, 미국 의료컨설팅회사 부사장인 아루나 바드가마씨, JCI 인증기준개발위원인 클라우디아 조겐슨씨, 미국 뉴저지주 재활병원 사무국장인 모린 주드반 이드씨 등 의료·행정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됐다.평가단은 전반적인 병원의 시스템은 물론 환자가 병원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퇴원후 자택에 요양하기까지 질병치료의 모든 과정을 400여개의 글로벌 기준 ·1293개 항목에 걸쳐 세밀하게 점검했다.
전세계 병원을 누벼온 평가단은 숙련된 솜씨로 병원 곳곳의 설비와 서비스, 약물과 감염관리, 임상연구, 교육 등 의료 전반에 관한 실태를 살펴보았다. 때론 예정에도 없이 지하실 등의 후미진 곳을 샅샅이 살펴보기도 했다. 5일간의 실사를 마친 미란다 팀장을 비롯한 국제조사단들은 “전세계 어느 병원에 비해 모든 곳이 청결하고 안전하며 의료質도 빼어나다”며 “글로벌 기준을 훌륭히 달성하고 있어 대단히 만족스럽다”는 평가서를 전했다. JCI 재인증은 내달초 최종 확정된다. 한편, 화순전남대병원은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난 2008년 9월 JCI 인증준비에 착수, 2010년 3월 국립대병원 중 최초로 JCI인증을 획득했다. 병원측은 이번 재인증 평가에 대비해 그동안 환자 안전· 친절 강화, 의료서비스 향상, 직원교육과 시설물 관리 등에 만전을 기해왔다.
이번 재인증을 통과할 경우 세계적 수준의 환자안전과 높은 의료의 질을 국제적으로 더욱 탄탄하게 공인받게 된다. 국내에서 JCI 재인증을 받은 곳은 세브란스병원과 고려대병원 2곳뿐이다. 최근 정부에서 평가하는 ‘공공기관 만족도 5년 연속 우수’ ‘국내 유일의 해외환자 유치사업 4년 연속 선정’ 등의 경사를 맞은 화순전남대병원의 글로벌병원 도약에도 한층 힘을 받을 전망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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