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한파로 인한 수도시설 동파 예방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경기도가 추진해온 '동절기 상수도 급수대책'이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겨울 송ㆍ배수관로 등 대형 수도시설물에 대한 동파사고는 없었으며 수도계량기 동파사고는 1만여 건에 그쳤다. 이는 영하 10℃ 이하의 최저기온 일수가 이번 겨울과 비슷했던 2011년에 발생했던 수도계량기 동파사고 2만 5000건의 40%에 불과한 수준이다. 도는 수도계량기 비용이 평균 3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4억 5000만 원에 이르는 도민들의 피해액을 절감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본격적인 한파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해 11월 '동절기 상수도 급수대책'을 수립하고 팔당수질개선본부에 24시간 종합상황실을 마련해 사고에 대비했다. 아울러 취약계층 동파방지용 수도계량기 2만2365개를 무상으로 교체하고, 2012년 12월과 2013년 1월 2차례에 걸쳐 도내 31개 시군에 대한 동파예방대책 사전현장점검을 실시하는 등 동파사고 예방노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현재 도는 해빙기 동파사고에 대비해 도내 취약시설 총 1024개 소에 대한 현장점검을 지난 2월 초부터 실시해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시설 45건을 적발해 3월 말까지 조치 완료키로 했다. 팔당수질개선본부 관계자는 "도민들이 수도계량기 보온 등에 적극 동참해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며 "동파사고가 유난히 많았던 일부 시군을 대상으로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해 올 겨울에는 동파사고를 보다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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