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14일 오후 현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논의키로 했으나 야당이 채택불가 입장을 밝히면서 회의가 열리지 못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청문보고서에 적격과 부적격 의견을 모두 포함시켜 채택하자고 했으나 야당이 채택에 반대하며 회의개최를 거부하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10시 20분부터 오후 1시까지 현 후보자에 대한 이틀째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당초 이날 청문회는 증인과 참고인을 대상으로 한 질의만이 계획돼 있었으나 민주당의 요구로 현 후보자에 대한 추가질의도 있었다. 민주당 의원들은 현 후보자가 경제민주화의 실천의지가 없음을 지적하고 경제위기상황에서 경제위기를 돌파할 경제정책을 책임질 사령탑으로서 적임자가 아니며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현 후보자는 마무리발언을 통해 "제 능력이 정말 부치면 그때 국민을 위한 길이 어딘지 판단하겠다"면서 "우리 경제를 구한다는 심정으로 제 한 몸을 던져보겠다"고 말했다.현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무산되면 김병관 국방장관 후보자에 이어 두 번째가 된다.이경호 기자 gung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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