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그룹 룰라 출신 방송인 고영욱에 대한 증거 조사가 비공개로 진행된다.서울서부지법은 12일 오후 303호 법정에서 열린 3차 공판에서 “사생활 관계 법률 상 증거 조사는 비공개로 진행하겠다”며 “증거 조사가 끝난 후 결과 및 판단 요지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법정에 있던 방청객들은 퇴장했다.검찰은 이날 “공개 재판의 원칙이 있지만 미성년인 피해자의 얼굴이 공개되는 부분 등의 문제가 있기에 가능하다면 진술 영상 녹화 검증을 비공개로 진행됐으면 한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고영욱의 변호인 또한 이견을 내놓지 않았다.앞서 검찰은 다른 피해자 A양과 C양에 대해 별도의 증인 신청을 하지 않고 변호인 출석이나 영상 진술로 대신하기로 요청했다. 피해자가 아직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이날 다소 수척한 모습으로 재판장에 들어선 고영욱은 굳은 표정을 풀지 못했다. 그는 공판 틈틈이 변호인과 낮은 목소리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였다.한편, 고영욱은 지난해 12월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한 도로에서 귀가중인 여중생을 꾀어 자신의 차량에 태우고 몸을 만지는 등 지난해 3월부터 모두 3명의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 및 성추행에 나선 혐의를 받고 있다.이금준 기자 music@<ⓒ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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