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지난해 12만명의 젊은이들을 끌어 모았던 삼성그룹의 토크콘서트 '열정樂서(열정락서) '가 올핸 '테마가 있는 열정락서'라는 주제 아래 대상을 공대, 여대, 사관학교 생도로 확대한다. 12일 삼성에 따르면 대학생 대상 토크콘서트 '열정락서 시즌4'가 오는 22일 세종대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올핸 불특정 다수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렸던 지난해와 달리 '여대생 특집(이화여대)', '공대생 특집(카이스트)' 등 특정인을 타깃으로 한 맞춤형 강연을 제공할 방침이다. 꼭 공대생 여대생이 아니어도 강연신청은 가능하다. 방문 횟수도 종전 24회에서 상반기 15회, 하반기 15회 총 30회로 늘릴 계획이다. 서울 경기 대구 부산 등 대도시 중심으로 열렸던 지난해와 달리 올핸 충북대, 사관학교 등 7개 대학을 추가로 찾아간다. 삼성은 2011년 열정락서를 처음 기획한 이후 매해 강연 횟수를 꾸준히 늘려왔다. 2011년 12회에 불과했던 강연 횟수는 2012년 종전 두 배인 24회로 늘어났다. 이는 상대적으로 문화 혜택이 적은 소도시 대학생들에게도 강연 청취의 기회를 줘 젊은이들과 소통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충북대 총학생회가 '우리학교에서 열정락서를 해야 하는 이유'라는 장문의 글을 홈페이지에 올려 강연을 요청 해왔다"며 "마이스터고, 청각 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의 젊은이들이 열정락서를 즐길 수 있도록 강연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와 강연이 어우러진 열정락서는 대학생들의 대표적인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 잡으며 작년에만 12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매회 5000여명의 젊은이들이 열정락서를 찾은 셈이다. 열정락서가 여타 강연보다 인기를 끄는 이유는 대학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인 삼성 계열사 CEO들이 직접 강연에 나서 취업 노하우와 인재상을 들려주기 때문이다. 지난해엔 윤부근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 박근희 삼성생명 부회장, 박상진 삼성SDI사장 등 총 10명의 CEO들이 연단에 올랐다. 올해는 강연자의 범위를 넓혀 부회장급 인사(人士)를 섭외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사회 각계각층의 다양한 명사를 초청해 힐링과 취업 솔루션을 함께 제공하는 토크 콘서트로 진행할 것"이라며 "열정락서에서 들은 조언들이 인생에서 시도해 볼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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