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즐비'..이번주 증시 '체크포인트'는?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지난주 코스피는 주간 기준으로 1.01% 하락했다. 미국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 기록을 연일 경신하는 등 글로벌 증시의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간 상승에 따른 부담감 등이 작용, 2000선 부근에서 지지부진한 모습을 이어갔다. 이번주 시장은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을까. 이번주는 미국의 연방예상 자동삭감(시퀘스터) 협상 및 소매판매, 이탈리아 총선 이후 정국, 중국 양회, 한국 경제관련 장관 청문회, 금융통화위원회, 선물옵션 동시만기, 삼성전자의 갤럭시S4 발표 등 주요 변수들이 즐비해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시퀘스터 재협상과 갤럭시S4 발표에 특히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시퀘스터 재협상 시도에 따른 불확실성 완화 가능성, 중국 양회 효과를 통한 신정부 출범 기대감, 한국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갤럭시S4 발표에 따른 신제품 효과 등의 요인들로 인해 국내 증시의 디커플링(탈동조화) 해소국면은 재개될 것"이라고 봤다.이에 따라 신제품 출시효과를 반영할 만한 IT관련 중소형 부품주와 양회 효과에 따른 중국관련 내수주 중심의 대응이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이다.최근까지 저점테스트를 이어갔던 미국의 경제서프라이즈 지수는 경제지표 호조를 반영하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1~2월 중 일시적으로 상향 조정된 경제지표 추정치(컨센서스)에 비해 일부 발표치는 기대에 못 미쳤으나, 이후 상승 반전하면서 미국 경제지표의 신뢰도는 정상화되고 있다.2월 소매판매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전월비 0.4%,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전월비 0.5% 증가할 것으로 형성돼 있다. 곽 팀장은 "시퀘스터 우려가 완화됨에 따라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이에 따라 소매판매도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삼성전자의 갤럭시S4의 발표는 오는 14일, 신제품 발매는 다음 달로 예정되면서 관련 IT 대형주 및 중소형 부품주에 대한 모멘텀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곽 팀장은 "이미 삼성전자는 갤럭시S3, 갤럭시노트2 등의 모델을 통해 글로벌사들과의 경쟁구도에서 우위를 차지한 상황"이라며 "차기 모델의 우위구도를 강화하려는 시도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갤럭시S2, 갤럭시S3 출시 당시 사례를 통해 보면, 발매 이전 기대감은 선반영됐고 발매 이후에도 일정 시차를 두고 삼성전자는 코스피 수익률을 웃도는 경향을 나타냈다. 4월 발매 이전에 신제품 효과는 선반영될 것을 감안하면 삼성전자 및 관련 부품주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은 유리할 것이라는 진단이다.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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