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난립해 있는 전기선과 통신선
올 2월 현재 관악구 지역 내 전신주는 전주 8613기, 통신주 9109기로 총 1만7722기이며, 공중선의 길이(긍장)는 2339km에 이른다.위 수치에 포함되지 않은 집안 인입선까지 고려하면 관악구 하늘 대부분이 공중선으로 가려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이들 공중선 중 상당수가 복잡하게 얽혀있거나 지나치게 늘어져 있어 지상고 시설기준에 미달되는 ‘불량 공중선’에 해당해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주민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실정이다.1990년대 초반부터 정보화 사회 촉진 및 정보통신사업 활성화에 따라 공중선 설치물량이 급격히 증가해 왔다. 또 최근 초고속인터넷·IPTV 등 신규 통신서비스·기술 발전에 따른 통신업체들 과다 경쟁이 공중선 난립으로 이어지고 있다.이런 문제점에 대한 인식으로 지난해 12월 방통위에 공중선 정비 정책협의회가 구성 돼 중앙정부 차원의 공중선 정비계획이 추진되고 있으며 관악구도 이런 중앙정부의 움직임에 맞춰 발빠르게 움직여 왔다.이번 공중선 정비가 완료되면 해당 구역에서는 복잡하게 얽혀있거나 여러 방향으로 설치돼 있는 인입선, 필요이상으로 긴 여유장 및 동일 전주에 과다하게 설치된 통신설비등을 정비한다. 또 지상고 시설기준에 미달되는 통신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 않는 폐선 및 사선, 동일 전주에서 2개 이상 방향으로 도로를 횡단하는 통신선, 상하단 조가선간에 엇갈린 통신선, 지나치게 뭉쳐있거나 늘어진 통신선 등이 모두 정리된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