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제약, 먹는 안구건조증藥 개발 착수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삼진제약은 눈에 넣지 않고 간편하게 복용하는 '경구용 안구건조증 치료제'(SA001) 개발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회사 측에 따르면 경구용 안구건조증 치료제는 세계 최초로 개발되는 것으로, 이 신약 후보물질은 동물실험 결과 눈의 혈관까지 고농도 약효를 전달해 점액물질 분비를 촉진할 뿐만 아니라 항염증 작용, 눈물량 증가 등의 효과도 확인됐다.안구건조증은 외용제로 면역억제제 사이클로스포린 등이 사용되고 있지만 장기간에 걸쳐 눈에 직접 투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또 염증치료에 초점이 맞춰져 대부분의 안구건조증 환자들이 인공눈물에만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장무환 단국대학교의료원 안과 교수는 "안구건조증 신약후보물질 SA001은 경구 투여 후 눈까지 높은 혈중농도로 도달되도록 설계돼 효과가 매우 뛰어나고 독성이 적어 이 치료제 분야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희종 삼진제약 중앙연구소장은 "SA001의 물질특허와 용도특허 등 관련 특허를 다수 출원 중"이라며 "오는 2016년 발매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박혜정 기자 park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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