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예방 보건?복지공동체 조성을 위한 ‘자살예방 TF팀’ 구성...자살취약지역, 자살시도자 및 유가족 집중관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초구(구청장 진익철)가 매년 증가하는 자살률 감소를 위한 안전망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2011년 우리나라 자살사망률은 인구 10만명 당 31.7명(총 사망자수 1만5906명)으로 OECD국가 중 1위이며 노인 자살률 또한 OECD 1위이다.
진익철 서초구청장
서초구 자살사망자도 2007년 71명에서 2011년 82명으로 증가, 구는 자살률 감소를 위한 예방대책이 시급하다고 판단, 지난해 3월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에 관한 조례를 만들고 본격적인 자살률 감소 및 예방을 위한 안전망 구축활동에 나선 것이다. ◆자살취약지역 4개동 선정, 집중관리 - 자살예방 TF팀 구성서초구는 인구 10만명당 자살률 19.2명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최저이지만 동별 자살률 격차로 인한 건강형평성을 고려, 자살취약지역 4개동을 선정, 집중관리 한다.4개 동 선정기준은 2005~2010년 자살률 상위 5분위 포함빈도가 높고 취약계층(65세 이상노인, 독거노인, 장애인밀집, 저소득계층 등) 밀집지역을 우선 선정했다. 구는 이를 위해 이달 25일 서초구 내 보건·복지공동체 조성을 위한 구청 및 보건소 내 7개부서와 자살취약지역 4개동 주민센터로 구성된 ‘자살예방 TF팀’을 구성, 자살예방 및 자살률 감소를 위한 안전망 구축활동을 펼친다.우선 자살취약지역(4개동) 자살고위험군에 대해 설문과 면담을 통해 마음건강평가를 한다. 마음건강평가 결과에 따라 단계별 보건·복지서비스를 연계·지원한다. 동 주민센터 특성에 맞는 자살예방사업 추진을 위해 동 직능단체와 민간단체와 더불어 자살예방협의체도 구성한다.또 주민 및 각 분야 전문가(통반장 노인돌보미 방문간호사 복지담당자 종교인, 일차 의료인)로 구성된 '2013. 생명사랑지킴이' 민간조직을 만든다. 생명사랑지킴이는 자살예방 관련 심화교육을 이수한 후 보건소와 자살 취약지역에서 검진 및 상담 등에 활용, 사각지대 없는 전방위적 사업을 펼치게 된다.◆자살시도자 위기관리와 유가족 관리 자살시도자에 대한 위기관리와 유가족에 대한 집중관리도 실시한다. 서울성모병원 응급의료센터와 협약을 통해 체계적인 자살시도자 관리를 하게 된다. 자살시도자가 처음 응급의료센터에 방문하면 서초구 정신보건센터에서 출동, 초기평가를 하고 본인의 동의하에 등록 관리를 받게 된다.또 유가족 애도 상담도 진행하며 자살 재시도를 예방하기 위해 자살시도자 및 가족에게 적절한 정보와 대처방안을 제공하고 있다. 유가족 발굴을 위해 동 주민센터 및 의료기관 그리고 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기관에 정보제공 가이드북을 비치하여 유가족이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자살예방 전문가 15명이 활동하고 있는 서초구 정신보건센터~자살예방 전문가 15명이 활동하고 있는 서초구 정신보건센터도 자살 수호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자살고위험군·자살시도자 위기관리 및 사례관리, 자살예방지킴이 교육, 치료연계 및 치료비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자살문제를 전문가와 상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자살의 다양한 원인 즉 경제 가정 학교문제, 그리고 질병에 따른 고충 등을 해결하기 위해 구청에 설치된 사회복지협의체를 통해 통합 사례관리를 하고 있다.◆자살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 및 홍보활동 펼쳐이달에는 주민설명회를 개최, 자살예방사업에 대한 주민의 관심을 이끌고 더불어 정신건강강좌 진행으로 자신과 타인의 정신건강에 대해 관심을 갖도록 할 예정이다.생명사랑지킴이들과 함께하는 자살예방캠페인도 상·하반기로 예정돼 있다. 특히 하반기에는 자살예방 포럼도 예정되어 있다. 자살예방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사업참여도 독려할 예정이다.진익철 서초구청장은“올해 9월에는 방배보건지소에 자살예방센터를 설립, 방배권 취약지역 집중관리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며 지역민의 자살률 감소가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다양한 자살예방사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서초구보건소 건강관리과(☎2155-8081), 서초구정신보건센터(☎529-1581~3)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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